[ W.Art Gallery X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 ] 벨키스 아욘 작품에 나타난 시칸의 시각적 언어 | 주한 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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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키스 아욘(Belkis Ayón, 1967–1999)
1967년 쿠바 하바나 출생
1986~91년 ISA에서 판화 전공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1999년 32세로 사망
2016년 이후 국제적으로 재평가
지난 8월 26일,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에서 쿠바 현대미술의 독보적인 판화 거장 벨키스 아욘(Belkis Ayón, 1967–1999)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 강연이 열렸습니다. W.Art Gallery가 사회를 맡아 깊이 있는 담론을 이끌었습니다. 장희주 작가의 깊이 있는 발제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의 정수를 탐구했던 현장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쿠바 현대미술의 거장, 벨키스 아욘(Belkis Ayón)을 만나다
쿠바 아바나 출신의 벨키스 아욘은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베니스 비엔날레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재조명받으며 20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이번 강연, 「벨키스 아욘 작품에 나타난 시칸의 시각적 언어」에서는 아프로쿠바 신화와 비밀 결사 조직인 아바쿠아(Abakuá) 전통에 깊게 뿌리내린 그녀의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 특히 남성 중심의 비밀 결사 신화 속에서 유일한 여성 상징이자 비극적 희생자인 ‘시칸(Sikán)’의 서사를 작가가 어떻게 주체적이고 상징적인 시각 언어로 재해석했는지를 밀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 쿠바의 고유한 아프리카계 문화유산을 이용해 인간의 권력, 배제, 희생과 침묵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표현한 현대미술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로그라피(Collography): 촉각적 층위와 흑백 모노크롬의 조형 세계
이날 강연에서는 벨키스 아욘의 독창적인 제작 기법인 콜로그라피(Collography)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대형 판화의 구현: 여러 개의 판을 퍼즐처럼 결합해 인쇄함으로써 기념비적인 대형 화면과 무대적 구도를 창출한 조형적 시도
흑백 모노크롬과 침묵의 서사: 눈동자 없는 인물 군상, 물고기와 뱀 등의 신화적 모티프, 그리고 절제된 흑백 모노크롬을 통해 의례적 신비로움과 보편적 비극성을 극대화한 독창적 미학
관객들은 복잡한 공정을 거쳐 탄생한 촉각적 층위와 시적 감수성이 현대적 조형 언어와 맞물리는 과정을 살펴보며, 그녀의 작품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적 교류와 연대의 현장
이번 특별 강연은 주한 쿠바대사관, 한쿠바문화친선협회,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사되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강연자와 청중 간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쿠바 판화 예술의 정수를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완성되었습니다.
W.Art Gallery와 함께하는 현대미술 담론
W.Art Gallery는 라틴아메리카 미술을 비롯해 동시대 시각예술의 다채로운 담론을 발굴하고 대중 및 컬렉터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과의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및 깊이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현장에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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